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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뢰한

 

영화 무뢰한 줄거리 감상평 국내반응

자신의 애인인 김혜경을 협박한 황충남을 살해한 박준길에 대하여 수사를 진행하던 형사 정재곤은 어느 날 퇴직한 선배로부터 박준길을 체포할 때 다리에 총을 쏴달라는 제안과 함께 사주한 사람으로부터 돈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재곤은 도피 중인 박준길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김혜경의 곁에 머물면서 잠복수사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신분까지 속여가며 김혜경이 일하는 술집에 위장취업까지 합니다. 그런데 재곤의 눈과 마음이 자꾸 혜경을 향하게 되는데.....

영화 무뢰한 감상평

 

여성에게는 잘해주는 남자 콤플렉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때는 남자에게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들이 견딜수 없어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함에 대한 빈곤한 심정도 다 그 옛날이야기에서나 나오던 얘기겠지만 잘해주는 남자에게 맘이 뺏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나 봅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도록 쉽게 일어서질 못하겠더라고요. 꼭 풀어야 할 문제를 못 푼 경우처럼 몰입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푹 주저앉아 오열하던 한 여인에 대한 연민 때문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감정의 경계선을 넘나들던 남녀 주인공의 애증관계는 무척 난해합니다. 무슨 마음으로 작가는 이런 얄궂은 시나리오를 쓴 걸까요

전도연은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여우입니다. 이런 애꿎고도 애매한 상황을 잘도 표현했습니다. 표정에서 희로애락이 그렇게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예능프로에 나가고 광고를 찍을 하등의 이유가 없겠습니다. 지각 있는 감독이라면 알아서 시나리오를 들고 그녀 앞으로 쪼르륵 모여들지 않을까요

김남길이 맡은 캐릭터는 야비하다 못해 이해불가입니다. "무뢰한"이라는 단어로는 뭔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쓰레기라고 내리 깎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참 애매한 캐릭터입니다. 차라리 다중인격이라면 병이려니 하고 말 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결과먀 보고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가 정당화되려면 최소한 그 과정에 사람만은 끼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입에서 이용당했다는 말은 나오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남의 마음까지 빼앗아가며 자신의 목적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것도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다는 것은 나빠도 아주 나쁩니다.

영화를 보고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뭔가 여주인공에게 빚진 느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치 동족의 잘못에 연대보증이라도 선 거처럼 말입니다.

 

영화 무뢰한 국내반응

영화 무뢰한은 2015년에 개봉한 멜로/로맨스 영화로 영화관에 41만 명을 몰고 왔습니다. 평점은 7.29점을 얻었습니다. 국내반응으로는 김남길의 매력은 진짜 마성인 듯. 역시 전도연, 김남길의 재발견. 오래간만에 괜찮은 한국영화를 만났습니다.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스타일리시함. 촬영감독님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너무 뻔한 영화 왜곡이 너무 심한 2류 영화입니다. 독립운동은 무슨. 보고 있으면 복장 터집니다. 아가씨랑 다릅니다.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전도연 연기가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누아르 장르 좋아하기도 하고 김남길, 이런 영화 또 찍어줬으면 그냥 두 배우가 하는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좋았습니다. 묘해지는 영화. 이런 국내반응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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